여행

남미 4개월 일주 완벽 준비 가이드 — 실제 루트·총경비 1,600만원·고산병까지 솔직 공개

nomad-kiyeong 2026. 4. 9. 23:52

 
 
 
 
 

공무원 그만두고 남미로 떠났습니다

 
 
2025년 2월,
저는 2년 2개월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남미행 비행기에 올랐어요.
 
 

"드디어 간다! 남.미.여.행!!"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4개월간의 남미 일주.
 
 
페루부터 콜롬비아까지
6개국을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 과정 전체를 정리해드릴게요.
 
 
막막하게 느껴지는 남미 여행,
이 글 하나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감이 잡히실 거예요.
 
 
 
 

실제 여행 루트 공개

 
 
인천
→ 페루 (리마→와라즈→와카치나→쿠스코)
→ 볼리비아 (코파카바나→라파즈→우유니)
→ 칠레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산티아고
         →이스터섬→발디비아→푸콘)
→ 아르헨티나 (산마르틴→바릴로체→칼라파테
              →우수아이아→부에노스아이레스
              →푸에르토이과수)
→ 브라질 (포스두이과수→보니또→상파울루
          →리우→제리코아코아라→렌소이스→마나우스)
→ 콜롬비아 (보고타→카르타헤나→메데인→보고타)
→ 인천 귀국

 
 
이 루트의 핵심은
고산지대를 초반에 배치하는 거예요.
 
 
체력이 좋을 때
페루부터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볼리비아까지 가는 구조예요.
 
 
 
 

출발 전 필수 준비 7가지

 
 

1. 여권 유효기간 확인

 
남미는 여러 나라를 오가야 해서
귀국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아있어야 해요.
 
출국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2. 항공권 — 다구간으로 끊으세요

 
남미는 입국하는 나라와
출국하는 나라가 다른 경우가 많아요.
 
 

다구간이라도 편도 티켓 1장 가격과 비슷함!

 
 
저는 인천→리마 IN,
리우→인천 OUT으로 예매했고,
편도 두 장보다 훨씬 저렴했어요.
 
 

3. ESTA — 미국 경유 시 필수

 
한국에서 남미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대부분 미국을 경유해요.
 
이때 ESTA(전자여행허가)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해요.
 
신청 후 이틀 만에 승인받았고
유효기간은 2년이에요.
 
실제로 공항에서 제시 요구를 받았어요.
 
 

4. 황열병 예방접종

 
볼리비아 비자 발급 시 필수예요.
 
제 경험으로 볼리비아 입국할 때를 제외하고
다른 곳에서 황열병 예방접종서를
보여달라 했던 적은 없어요.
 
저는 인지세 포함 57,050원에 접종했고
유효기간은 평생이에요.
 
접종 후 2~3일은
미열과 근육통이 생길 수 있으니
휴식 필수예요.
 
 

5. 카드 준비

 
저는 한국에서 쓰던 카드는 놔두고,
 
여행용으로 발급받은
카드 3개만 가져갔어요.
 

트래블로그 (마스터)  칠레·브라질·콜롬비아
트래블고 (비자)     Allpoint ATM 수수료 면제
트래블월렛 (비자)   페루·브라질

 
 
현지 심카드 사용 시
본인 인증이 안 될 수 있으니,
 
한국에서 미리 환전·인증을
한 번씩 해보고 가세요.
 
 

6. 여행자보험

 
저는 메리츠화재
해외장기체류보험(189,600원)에 가입했어요.
 
병원 갈 일은 없었지만
불안한 순간마다 큰 심리적 안정이 됐어요.
 
 
 
 

고산병, 실제로 겪어보니까

 
 
남미 여행에서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게 고산병이죠.
 
 

해발 5,000m 페루 비니쿤카 정상. 다시봐도 어떻게 올라갔나 싶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고산지대에 가면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요.
이건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평지랑은 확실히 달라요.
 
 
근데 이건 고산병이 아니에요.
걸음을 멈추고 잠깐 쉬면
바로 멀쩡해지거든요.
 
 
진짜 고산병은 달라요.
 
 
충분히 쉬었는데도 두통이 지속되거나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빨리 고도를 낮춰야 해요.
 
 
저는 다행히
고산병 증상을 한 번도 겪지 못했어요.
 
 
평소 폐활량이 좋은 편이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건 준비 방식이었어요.
 
 
제가 실천한 고산병 예방법
알려드릴게요.

 
고산 지역 이동 전날 충분히 휴식
도착 후 바로 트레킹 금지
쿠스코·와라즈 도착 후 1주일 적응 시간 확보
생수 자주 마시기
식사 잘 챙기기
음주·온천 금지

 

 

칠레 아타카마에서
게스트하우스에 같이 머물던 친구가
 
 
화산 트레킹을 갔는데
고산병이 심하게 나타났어요.
 
 
다행히 그 친구가 트레킹 가기 전에
제가 사 놓았던 고산병 약을 줬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진짜로 이걸 먹을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 못했어요.)
 
 
다행히 그걸 먹고 괜찮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고산병 약은 살 수 있을 때 무조건 사두세요.
페루 쿠스코나 와라즈 약국에서 구입 가능해요.
 
 
언제 어디서 필요할지 모르거든요.
 
 
 
 

환전

— 아르헨티나·볼리비아는 달러 환전이 답

 
 
남미 대부분은 카드 결제가 가능해요.
일부 오지 매점이나 화장실 이용할 때를 제외하면요.
 
 
근데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는
달러 환전이 필수예요.
 
 
아르헨티나는 공식 환율과
블루달러(암환전) 환율 차이가 커요.
 
 
달러 현금을 가져가서
현지 환전소에서 바꾸는 게 훨씬 이득이에요.
 
 
실제로 해봤는데
우수아이아에서 환율이 가장 좋았어요.
 
 
대신 높은 단위의 지폐가 많이 없어서
가장 작은 단위 지폐 뭉치를
수두룩하게 받았어요.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는데
나중엔 익숙해졌어요.
 
 
볼리비아는 달러 환율이 정말 좋아요.
공식 환율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요.
 
 
저는 약 450만원어치 환전해서 갔어요.

 
 
주의사항
찢어지거나 낙서된 지폐는 사용 불가
반드시 상태 확인 후 수령하세요
카드는 자동충전 대신 수동 충전 추천

 
 
 
 

카드 복제 실제 경험담

 
 
남미 여행에서 카드 보안은 진짜 중요해요.
저는 여행 중 카드 복제를 당했어요 ㅠㅠ
 
 
브라질을 여행하던 중으로 추측되는데,
2달 정도 같은 날짜에 4만원씩 빠져나갔어요.
 
 
여행 중에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귀국이 얼마 남지 않아 지켜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도
빠져나가는 걸 확인하고 카드를 정지했어요.
 
 
신기한 건 여행용 카드가 아니라
한국에서 쓰던 카드가 털렸다는 거예요.
여행용 카드와 연계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큰 금액은 아니어서
해프닝으로 넘겼지만,
 
 
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카드 복제 예방법
여행용 카드와 연계된 통장 잔고 최소화
한도 낮춰두기
카드 복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

 
 
 
 

실제 총 예산 공개 (4개월 / 6개국)

 

 

숙박 약 180만원
식비 약 300만원
교통 약 350만원
투어 약 270만원
기타 약 100만원
유튜브 장비 약 100만원
왕복 항공권 약 210만원
총합 약 1,510~1,600만원

 
 
교통비는 시기와 노선마다 달라요.
 
 
남미는 버스가 비행기보다
비싼 경우도 있으니 항상 비교하세요!
 
 

생각보다 엄청 컸던 예수상. 진짜 멋있었다. 영화에서 리우만 나오면 이곳을 보여주길래 궁금했는데 역시나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남미 여행, 생각보다 추워요

 
 
남미 하면 아마존 이미지 때문에
덥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근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추운 곳이 많아요.
 
 

아르헨티나 모레노 빙하. 남미는 남극과도 제일 가까운 대륙이라는 사실!!!

 
 
미친 듯이 춥다기보다는
굉장히 쌀쌀한 느낌이에요.
 
 
저는 추위를 잘 타는 편이 아닌데도
수면양말과 침낭,
히트텍 상의는 진짜 필수였어요.
(히트텍 하의를 안 챙겨 온 걸
살짝 후회했어요..)

 
 
추운 날 숙소에서 잘 때 레이어링
잠옷 바지 + 히트텍 하의 + 히트텍 상의
+ 맨투맨 + 수면양말 + 침낭 + 숙소 이불

 
 
짐 쌀 때 방한 용품 꼭 챙기세요.
 
 
 
 

마치며

 
 
4개월 동안 6개국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 하나예요.
 
 
남미는 준비한 만큼 편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만큼
즐거운 여행지예요.
 
 

활기가 넘치는 브라질 리우의 거리

 
 
비자, 환전, 고산병, 카드 복제까지
겁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ㅠㅠ
 
 
막상 가보면 하나씩 다 해결돼요.
저도 그랬거든요.
 
 
공무원을 그만두고 지구
반대편으로 떠났던 그 선택, 지금도 후회 없어요.
 
 
오히려 그 여행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남미를 꿈꾸고 있다면,
준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이 글이 그 첫걸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다음 글에서는
남미 여행 짐 싸기 리스트와
숙소·항공권 예약 꿀팁을 정리해드릴게요!